원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993452

오늘의 유머 D.D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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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술대학 입시생(수험생)을 위한 글입니다. '사실적 조형'에서 '형태'에 대한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미대 수험생을 위한 생각 전달 형태





미술대학 시험의 대부분은 수험생의 조형능력을 기본적으로 평가한다

조형이라는 말을 사전에 찾아보면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구체적인 형태나 형상을 만듦이라고 나온다

결국 대상의 형태를 정확하게 재현하느냐가 미술대학 시험에서 가장 기본적인 평가 기준인 셈이다.

수험생의 개성아이디어미적 경험창의성을 강조하는 것이 요즘 미대입시 추세라고 말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실제 실기고사 평가에서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기본 조형능력이 전제됨을 알 수 있다

평가의 주안점이 문제를 해석하는 참신함을 본다고 해도 그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그릇이 찌그러져 있으면 

내용이 먼저 보일까 형식이 먼저 보일까?

결국 조형능력을 기본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미술대학 시험의 본성이라면 형태에 대한 문제는 

전공을 막론하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형태에 대한 고민을 한다

그런데 그 고민의 푸는 길은 많이 그려보는 것’ 이외엔 다른 방도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작정 그려본다고 형태력이 좋아질까?

예를 들어 사람을 그릴 때 코가 매번 길어지는 학생손이 작아지는 학생이 있다

그리고 네모난 상자를 그리면 매번 모서리의 기울기가 틀리는 학생이 있다

이 학생들은 많이 그려보는 것’ 이외에 다른 문제 푸는 법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형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가 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 오해로 인해 형태를 연습하는 방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그리고만 있었던 것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어 형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이 글을 읽고 나면 형태를 연습하는 좋은 방법을 스스로 알 수 있을지도?

 

<글 읽기에 앞서>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형태는 어떤 대상의 윤곽과 특징을 말하거나 그것을 그리는 능력’, ‘문제’ 등을 함축한다

예를 들어 형태가 틀렸다는 말은 ‘(내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형태가 틀렸다는 말이다

그리고 형태가 좋아졌다는 말은 형태(를 그리는 능력)가 좋아졌다는 말이다.

 

오해 형태는 이다?

진실 형태는 과 명암’ 모두를 말한다.






형태 연습을 하는 사람 중에 으로만 형태 연습을 하는 사람이 많다

부드러운 명암은 없고 오로지 대상의 외곽만을 선으로 그리는 것이다

물론 사물의 외곽을 닮게 그리는 것은 중요하다하지만 그것만으론 형태 연습을 모두 했다고 할 수 없다.

사물의 윤곽은 외곽만 있는 것이 아니다내곽즉 내용의 테두리가 함께 있다

사물은 종이를 그리더라도 결국 입체(立體)’이기 때문이다입체를 표현하는 방법은 내부의 윤곽을 표시하는 것이다

사과를 그릴 때 이것이 동그랗다는 느낌을 담아내려면 부드러운 사과의 덩어리 느낌즉 양감(量感)이 있어야 한다

이 양감도 곧 사과의 형태다사과의 외곽을 실제 사과와 똑같이 그렸다고 해도 양감 표현이 각지다면 그 사과의 형태는 어색해 보인다.

따라서 우리가 형태 연습을 할 때는 선뿐만 아니라 명암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그래야 어떤 사물의 오롯한 형태를 연습했다고 할 수 있다.

 

오해 손 기술이 늘면 형태가 좋아질까?

진실 형태는 손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보는 법의 문제다.







형태에 문제를 느끼는 수험생들은 다른 사람보다 그림을 많이 그린다그리고 많이 그리면 손 기술이 는다

하지만 손 기술이 늘면서 느끼는 만족감에 비해 실제로 형태에 대한 문제는 해결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람 눈을 한 번에 깔끔하게 그린다든다직선을 똑바로길게오래 그릴 수 있다고 형태력이 늘지는 않는다.

형태가 좋아지려면 그림을 많이 그리는 것은 맞다

그런데 손만 바쁘게 움직이고 정작 눈이 사물을 쫓아다니지 않는다면 그건 잘못된 형태 연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이 그리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손만 바쁘게 움직이고 눈은 사물보다 화지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형태가 좋아지기 위해 그림을 많이 그리는 이유는 사물의 일부를 보고 

그 외형적 특징을 화지에 옮기는 작업이 습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라고 하는 것이다

사물을 안 보고 손만 바쁘면 사물을 눈으로 보는 습관은 결국 길러지지 못한다

괜히 실기 선생님들이 형태는 관찰이다면서 ‘(대상을보는 습관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오해 형태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진실 어는 누구도 자기가 그린 형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화실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 있다어떤 그림에서 특정 사물의 형태가 맞다틀리다를 놓고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형태가 틀렸다고 지적하는데 학생은 틀렸는지 모르겠다고 얘기한다

같은 사물을 두고 왜 보는 사람의 시각이 다른 걸까

인간의 눈은 카메라처럼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물을 그릴 때 사람들은 흔히 사물의 객관적인 형태를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물의 맞는 형태가 곧 그 사물의 객관적인 형태는 아니다

어떤 경우는 빔 프로젝터 기계를 이용해 사진 속 대상의 윤곽을 화지에 정확히 옮겨 놓아도 

보는 이에 따라서 형태가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객관적인 형태에 대한 경계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맞는 형태를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

그림 그리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맞는 형태에 대한 인식은 보기에 자연스러운 형태

결국 틀린 형태라도 화지에 자연스럽게 위치한다면 누가 보더라도 그 형태는 맞는 형태가 된다

물론 사물의 객관적인 형태에 가까울수록 그 형태의 자연스러움은 더해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만 형태의 객관성을 추구하되 자연스러움에 더욱 주목하는 것이 맞는 형태에 더 근접한 기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Posted by Nor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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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square.munpia.com/boFree/632270

문피아 데이토스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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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이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공부도 잘하는 방법이 있는 것처럼, 그림도 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특별한 비법 같은 것은 아니고요. 생각보다 단순해요. 그림 한장을 보면 일단, 관찰을 합니다. 그리고는 저 캐릭터의 경우는 이런 각도에서 저렇게 하는 게 좀 더 괜찮구나, 생각 되는 걸 자기가 그릴 때 써먹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려워 보이는데 좀 쉽게 말하면.

 

  상대가 그림 그림 중에서 가져오고 싶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그려서 내걸로 만드는 겁니다. 물론 한 두번의 노력으로는 절대 안 되고요. 그렇게 그리다보면 나중에는 어떤 걸 보완하면 좋을지, 어떤 그림으로 그리는 게 좋을지, 알아서 감이 오게 됩니다.

 

  제가 3년동안 그리면서 2년은 놀았지만 그림을 그린 1년은 아마 5천장? 그 정도 그렸을 겁니다. 넘을 지도 모르고요. 사실 이것도 알고보면 많이 그린 편은 아니고요. 만화나 캐릭터 쪽은 아니고 저기, 미대는 1년이면 엄청나게 많이 그릴 겁니다.

 

  근데 잡설을 많이 늘어놓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가 재능이 없다고 하는 큰 이유가 형태력이 안 잡혀있기 때문이에요. 이건 작년에도 여기에 올렸습니다. 근데 이 형태력이라는 놈은 키우고 싶다고 단번에 키워지는 게 아니라. 학습능력이 필요해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림을 처음부터 잘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이 형태력이 남들보다 유달리 좋은 것이고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으면 이 형태력을 키워야합니다. 근데 이 형태력은 많이 그릴수록 늘어요. 그래서 가장 쉬운 방법은 많이 그리는 거죠.

 

  그렇다고 진짜 많이 그리기만 하면 안됩니다. 어떻게 그리는 게 더 효율적인지, 생각하면서 그려야 늘어요. 그냥 많이 그리기만 하는 건 제일 무식한 짓이고, 실력이 느는 속도가 더딥니다. 무협을 보면 강해지기 위해서 더 좋은 초식을 갈고 닦는 것처럼요.

 

  게임회사 입사한 프로분들한테 가서 물어보면 하시는 말이 항상, 많이 그리세요. 그럼 늘어요 또는 관찰을 많이 하세요, 라고 합니다. 아래에 적었을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제가 게임 회사 면접을 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라고 한 탓에 갑작스럽게 간 거라, 포토폴리오가 있을리가 없었고. 실력도 없었을 적이었습니다. 거기서 면접을 볼 때, 제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려야 잘 그릴수가 있나요?”

  제말에 돌아온 답은 단순하게 하나였습니다.

  “2년만 열심히 그리세요. 그 정도면, 어느 정도는 그릴 수 있으실 거예요.”

 

  근데 보통 들으면... 아니, 2년으로 어떻게 프로가 될 수 있을 만큼 그릴수 있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하네. 라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게 아마 학원을 다니면서 아주 열심히 그렸을 적 가정일 겁니다. 그것도 캐릭터 계열쪽 학원요. 미술학원 아닙니다.

 

  제가 오프라인 상에서 만난 적은 없고, 온라인 상에서 아는 프로 분은 몇 분 계십니다. 그분들 이야기를 여기다 하기엔 그렇고... 여튼 그분들의 말씀은, 재능이란 건 지어낸 말이고. 자기들도 처음에는 진짜 못 그렸으니까. 매일 그림을 달고 살면 자기보다 더 잘 그릴 수 있으니까 조급해 하지 말라는 말 자주했어요. 농담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관찰 50. 그리기 50.

  그릴 때는 최대한 머리굴리면서 그리기.

  잠자기 전에도 어떻게 그릴지 생각하고, 학교에서도 그림 그리는 생각만 하기.

  프로들 그림 자주보기. 잘 그린 그림만 계속해서 관찰하기. 두 번 관찰하기. 세번 관찰하기. 가끔 따라 그려보기.

  3d 온라인 게임을 할 땐, 캐릭터를 360도 굴려가면서 구도를 관찰하기.

  (상체가 이 각도에서는 이러고 하체가 이 각도에서는 저러구나. 얼굴 각도는 저 쯤인가? 좋아 기억해놨다가 써먹자. 이런 식.)

  길가다가 지나가는 사람들 모습 관찰해보기. 가끔 지하철에서 사람 크로키하기.

 

 대충 이정도 입니다. 근데 하나만 말하면... 어느 정도 그림 개념만 잡히게 되면요.

 그냥 안 그리고 관찰만 자주해주면. 굳이 안 그려도 실력이 늡니다. 관찰만 계속 해주고 그냥 게임하거나, 밖에서 놀거나, 티비보거나, 하다가 그림 좀 그려볼까? 하고 그려보면 많이 달라져있게 됩니다.

 

  노력은 거짓말 안 합니다.



Posted by Nor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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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cafe.naver.com/bscomic/485178

카툰 단편 갤러리 오동구이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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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대학의 레베카 챔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람들이 그림을 받아 그릴 때 '어떻게 보고 있는가?', '눈으로 파악한 것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등의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요소를 검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대상을 눈으로 파악하는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림이 서툰 사람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시각적 능력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수의 말에 따르면 그림이 서투른 사람은 선입견 때문에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아 그린 작품도 본래의 것과 동떨어진 결과가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눈으로 본 것을 파악하는 인식능력이 높았으며 대상물에서 파악한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도 높았다고 합니다.

또 교수는 말하길 ' 이 같은 시각 능력은 훈련을 거듭하는 것으로 습득할 수 있는 것 입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확실히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시각능력을 단련하면 누구라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했다는군요.



요약하자면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는 시각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은 훈련으로 단련할 수 있다는 거죠.


The Eyeballing Game(<-클릭)


그런 의미에서 정확한 형태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게임을 가져와 봤습니다.

아래 7가지 항목을 측정하는 건데요 순서대로

1. 정확한 평행사변형을 만들것.

2. X와 X 사이의 정확한 중간점을 구할 것.

3. 각도를 정확히 2등분 할 것.

4. 삼각형의 중심점을 구할 것.(삼각형에 내접하는 원의 중심점을 구하면 됩니다.)

5. 원의 중심점을 구할 것.

6. 정확한 직각을 만들 것.

7. 화살표의 교차점을 구할 것.


이 7가지 항목을 세번씩 테스트합니다.


Posted by Nor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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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gall.dcinside.com/cartoon_s/154046

카툰 단편 갤러리 오동구이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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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서 NC소프트 배경원화가 이성우씨를 만났음

 

그래서 궁금했던거 이것저것 물어 봤는데

 

그러다 보니 말씀들었던게 몇개있음

 

 

 

드로잉을 절대 놓치 말라고함.

 

아무리 타블렛이 있고 하더라도 스케치는 연필로 많이하는게 좋데요.

 

당연하거일수도있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많이 잊고있다고 말하심.

 


매트페인팅 사진 저작권 문제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 퍼다 써도된데요.

 

문제가 되는건 광고 목적으로 올린 사진들을 쓰거나 그 사진 자체를 그대로 쓰는게 문제 되는거지

 

그 외에 사진들은 자신이 원하는데로 약간씩 바꾸기만 하면 전혀 문제가 안된데요.

 

그러니까 사진을 구매해서 해야만 한다 이런 말은 다 개소리라는거임.

 

 

 

그리고 취직할때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물어봄.

 

캐주얼,실사 두개로 포트폴리오를 넣어야 취업이 잘된다고 함

 

세계관을 직접짜서 그 안의 캐릭터 배경등을 넣으면 좋다고 하심.

 

그러니까 최대한 자신이 여러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걸 인식시켜야 게임 업계 사람들이 좋아한데요.

 

그러니까 지 잘한다는것만 잔뜩 넣으면 존나 손해임.

 

 

 

그 외 많은 질문이 있었다만...

 

뭐 배경을 하고싶은 저한테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음.

Posted by Nor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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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gall.dcinside.com/cartoon_s/147200

카툰 단편 갤러리 ㅇㅇ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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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안 올린 그림이 별로 없길래 지금 작업중이던 그림 잘라서 올려요.)


어그로글 죄송합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사무실 나오면서 카단갤 쭉 읽다가 답답해서 한참 글 쓰다가,
'아 너무 열폭하지말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글을 쓰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봐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에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연봉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게임 원화의 경우 그 폭이 워낙 넓긴 하지만 대개 초봉은 1600부터 2000 사이 정도 받을 거예요.

적어보이죠?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프로그래머가 대개 1800~2500 정도를 초봉으로 받습니다.
(현직 프로그래머랑 같이 일하고 있기에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있는 정보입니다.) - 대학이나 출신, 실력 등등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그럼 이제 다른 일을 하는 전문직종으로 가보도록 하죠. 회계사는 아마 3000 이상으로 초봉 찍고 시작할 겁니다.
(CPA, 그러니까 공인 회계 자격증 소지자의 경우.)

고시에 준한다는 시험을 보고 합격해서야 3천을 넘는다는 이야깁니다.

그럼 이공계열에서 4년제 대학에 스펙 다 갖추고 받는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 대기업에 들어가야 3천 정도 할 겁니다. 보통 2500 정도 할 거예요.(인서울계 수준)

중소기업은 2000~2500 정도 하겠죠.

그럼 간호사들은 어떨까요? 아마 간호사들도 2500 정도 될 거고 간호 조무사가 1600~2200 정도 될 겁니다.





그럼 이렇게 '전문직 종사자'들의 연봉을 대강 알아봤습니다. 이 이야길 왜 했을까요?

저희 사회는 '자본주의 기반 자유시장경제체제'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모든 능력과 가치는 자본, 즉 돈으로 환산되어 평가됩니다.

그럼 연봉 2000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이냐? 프로그래머나 간호조무사가 그 정도로 그 능력이 희소하고 필요하다는 이야깁니다.

그럼 간호 조무사는 어떻게 해야 될 수 있고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해야 될 수 있을까요?

프로그래머는 대개 4년제 컴공과 출신이 많습니다.(꼭 그런 건 아닙니다만. 전자공이나 기타등등도 많고 학원 출신도 많습니다.)

간호 조무사는 전문대 출신이나 학원 출신이 많군요.

그럼 프로그래머처럼 4년이나 공부할 필요가 없겠네요? 그냥 단순히 돈만 생각하면 간호 조무사가 프로그래머보다 좋군요?

하지만 간호 조무사가 연봉을 앞으로 높여봐야 얼마나 높이겠습니까?

절대로 3000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머랑 원화가는 할 수 있죠.

이 말은 잠재적 가치평가에서 간호 조무사보다 원화가와 프로그래머가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어그로를 끄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실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럼 최소한 원화가는 간호 조무사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네요.




간호 조무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원이랑 학교가 있습니다. 근데 뭐가 됐든 최소 1년 정도는 걸립니다.
(공부 및 실습 포함) - 죄송합니다. 아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학교는 정식 간호사고 조무사는 학원이나 기타 전문 교육기관에서 가르친답니다.

호오, 그럼 원화가는 1년은 공부를 해야 조무사랑 똑같은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겠네요.

하지만 그거보다 더 해야 조무사보다 더 높은 연봉이 될 가능성을 보장받겠죠?

일하면서 능력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는 집어치우세요.

조무사도 일하는 병원이나 자신의 위치 등에 따라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 외에 실무에 필요한 능력도 이것 저것 있구요.
(최소한 워드라던가 엑셀 정도는 다뤄야하고 성형외과 있다가 비뇨기과나 이비인후과 가면 요구되는 지식도 다르겠죠. 실장이라도 되면?
관리능력도 요구됩니다. 외부 접대는 물론이고요.)

게다가 회사는 학교가 아닙니다. 그들은 이윤을 추구하고 그 이익을 가지고 성장해서 더 큰 이익을 만드는 것이 모토입니다.

능력 개발은 자기가 자신을 위해서 해야하지 회사가 직원을 위해서 해줄 것이 아닙니다.

즉 '앞으로 연봉이 더 올라갈 것이 증명된 직장'이라는 것은 그만큼의 준비와 능력을 요구한다는 겁니다.

능력 개발은 앞으로 자기가 연봉 올리기 위해서 당연 해야하는 거고, '연봉이 올라갈 가능성'은 그 직종에 들어가기 전에

그것을 가질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원화가라는 직종에서 일하려면 최소한 간호 조무사와 같은 정도의 가치를 자신이 가져야하고(이걸 시간이라는 가치로 환산하면 1년은 공부해야함)

거기에 더해서 그 이상으로 어떤 가치를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어떤 가치가 뭐겠습니까?

실력입니다. 그림 실력.






그럼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학원에서 6개월에서 1년만에 원화가를 만들어줍니다. 헐? 쩌네?

제가 알기로 대개의 커리큘럼은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됩니다. 1년은 거의 드물죠.

원비는? 아마 2~4백만원 전후일 겁니다.

한 달에 40~50정도 되죠. 뭐 제가 알기로 간호 조무사나 미용 학원도 비슷합니다.

그럼 6개월에서 1년 공부해서 같은 정도의 공부를 필요로 하는 미용사나 간호조무사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

기업은 바봅니까? 그렇게 해주게?

그렇기 때문에 고작 1년도 안 되는 시간 내에 그림 그렸다고 원화가가 된다는 생각이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4년제 대학을 왜 가냐구요?

어차피 그림 실력은 4년제 대학 나온 졸업자나 학원 나온 사람이나 같은데?

회사에서 그림 실력이 체계적으로 늘 수 있도록 일을 맡기고 가르칠 것 같습니까?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한계치만큼 일을 줄 겁니다. 호오, 그럼 1년도 안되는 기간내에 빠르게 만든 그림이니

당연히 기반이 부족하고 그 위에 겉보기만 멋진 성이 있겠죠. 그럼 그 위에 계속 한계치까지 일을 부어대니

모래성이 얼마나 가겠습니까? 결국 보수에 보수에 보수에 보수를 하다가 엉망진창의 그림에 그냥 일만 처리하는 기계가 됩니다.

그럼 당연히 실력은 거기서 한계가 드러날 겁니다.


제가 언젠가 4년제 대학에 대해서 쓴 글이 있었습니다.

대학은 '자신이 공부한느 곳'이지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고.

대학 졸업자를 그래도 회사에서 더 좋게 보는 이유는 맡겨진 일 뿐 아니라 자기가 노력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또 디자인이건 뭐건 배경지식이 있다는 것이나 교양지식이 있다는 것은 '게임을 만드는 일'에 보다 활용도가 높은 인재라는 말도 되구요.

뭐 예고 출신이라던가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스스로 그림 공부해서 정말 내공을 쌓은 후에 그걸 학원에서 다 잡는, 그런 식으로 공부한 사람은

굳이 대학 안 가도 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거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알 텐데요?






제가 대학을 빨고 있다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 지극히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대다수가 10대 후반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너무 세상을 업신여기고 쉽게 생각합니다.

고작 1년도 안 되는 시간을 투자해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이 얼마나 위험할까요.

간호사가, 의사가, 변호사가, 검사가, 경찰이, 군인이, 건축 실무자가, 요리사가 그렇다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왜 직업을 1년도 안되는 시간을 투자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다른 직업은 온갖 스팩을 요구하는데 우리는 왜 그림 하나만 해도 되는 것을 쉽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오로지 그림 하나만으로 승부해야하는데 왜 그걸 1년만에 되는 일이라고 생각할까요?



저는 취업 실패도 여러번 겪었고, 중간에 그림을 접고 3D도 공부해봤고, 학원에 사기당해서 부모님 적금 날려도 봤고,

군대도 다녀와봤고, 창업도 준비해봤고, 잠깐이지만 작은 회사에서 일도 해봤고, 기업 지원 받았다가 허깨비처럼 시간도 날려봤습니다.


이런 경험하에 봤을 때 여러분의 그런 생각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판단됐습니다.


디자인과가 필요없네 어쩌네 하지만 일단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취업대란에 1년 공부해서 취업되면 왜 사람들이 그림 안 그리고 공부하고 일할까요.

왜 멍청하게 4년제 나와도 2천만원 간신히 받는 세상에서 1년에 1000만원씩 내면서 대학을 다닐까요.

학원이 나쁘다는 이야기나 대학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발 1년 정도 투자하면 쉽게 그림 실력이 늘거나 만들어지고 취직이 되는 것 처럼 생각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전문직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그 직종에서 일할 수 없게 되었을 때(직종이 사라지건, 자신이 어떤 문제를 가지게 되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에 최소 1년 이상을 투자해야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먹으셨으면 조급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 외에 뒤를 따라오는(어쩌면 이미 제 앞이나 옆일 수도 있지만) 후배나 동료들이 같은 고생이나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자란 실력에 오지랖 넓게 떠든 점 죄송합니다.


Posted by Nor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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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gall.dcinside.com/cartoon_s/146297

카툰 단편 갤러리 ㅇ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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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제목을 쓰면
하루에 그림 1장도 안그리면서 그림쟁이를 칭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하려는 글인줄 알고 들어온
하루에 적당히 1~2장이나 그릴까 말까 하면서 자위하는애들도 이글을 보겠죠.
하루에 1장도 안그리는놈은 그냥 답이 없는거고

보면 있잖아,
하루종일 일베나 디씨질 하면서 똥만싸다가 롤이나 rpg가튼거 좀 하면서
로또 한장 사지 않으면서 로또나 당첨됬으면..하는 그냥 그러고 사는 인생들이 많은것같다.

어릴때 어떤 게임그래픽 잡지의 인터뷰에서
"매년 몇천명의 인원이 그래픽 학과나 학원을 통해서 나오는데, 실상 업계에들어오는 신입은 얼마안되죠, 나머지들은 다 어디 갈까요?"
라는거를 보고, 그렇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업계로 안오고 어딜가는거지? 하고 이해가 안됬는데,

지금 취직 못하고 있는 내 친구들을 보면, 이해가 된다. 취업문턱이 높으니 아예 처다보지도 못하는...
예전엔 아무래도 인터넷이다보니 결국엔 흐지부지되기 마련이지만 단갤에 스터디도 있고그랬는데 말이야...
스터디가 있다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보면, 더 잘하려고 하는, 의지마저 다 꺽인체, 할일이 없으니 그냥 똥만 싸는거 아닌가 싶다.
가끔 그리는 그림은 "나는 노는게 아니야!" 라는 자위용일 뿐인 듯 해보이고...

의외로, 수준 이하의 그림쟁이들도 다 그림으로 먹고 산다. 
그림수준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있고,
그 그림수준으로 책을 낸사람도 있고, 별에 별 사람 많다.

정준호,김형태,김범같은 특출난 케이스에 비교해서 낙심하지 마
그건 마치 왜 스티브잡스나 이건희는...근데 난... 하는거랑 같은거지 물론 클라스가 좀 다르지만...

똥 앵간히 싸고, 조금만 눈 낮춰도, 그게 싫다면 조금만 준비해도,
님들이 간절히 원하는 그림으로 먹고사는건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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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단편 갤러리 ㅇㅇ 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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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 흥미가지기 
그림그리는거에 흥미가 없나 있나가 제일 첫번째이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함
그런 고로 일단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나 일러스트라든지 만화라든지
예시자료를 가지고 오게 해서 어떤 그림에 흥미가 있는지 체크함

그림이 아니라 이런 사람을 그리고싶어요 이런 풍경을 그리고싶어요 등
사진도 상관없음 사실 이게 더 지도하기 편하기도 함

하루동안은 같이 그림을 찾아보면서 이게 좋다 나쁘다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게
배우는 입장에서도 흥미를 느끼게 되고 나도 새로운 견해가 생긴다던지
새로운 도전을 한다든지 가르치면서 나도 배우는  재미도 생기게됨

그러면서 커리큘럼을 짜서 앞으로 이렇게 할거다 라는 계획을 세울수있게됨

그림을 보면서 대략적인 이론을 알려주면서 앞으로 해야할것들을 간단하게 흝어줌

2 기본 입방체

입방체는 모든 그림의 기본이라고 생각함 cg를 하든 소묘를 하던 수채화를하던
세상 모든 물체는 빛의 영향을 받고 그에 따라서 덩어리감 형성됨
간단한 투시에대한 이해까지 시키면 더 좋고

기본이니만큼 중요하기도하고 지루할수있기때문에
시범을 하면서 서로 소통을 하면서 하는게 중요함

빛의방향에 따라서 어디가 어떻게 바뀌는지
왜 이곳이 어둡고 이곳이 밝은지
이쪽에서 빛이 내린다면 입방체는 어디가 어두운건지

계속 서로 소통하면서 시범을 마무리하고 한두장정도 그리게 만듬

이 단계에서는 사람의 성향과 선의 느낌이 어떤지 알수있게됨

계속 반복 반복 반복 하면서 기본적인 덩어리를 만드는 방법을 익히게하고
서로 입방체에대해서 토론하면서 빛의방향에 따른 변화를 이해할수있게 해줌

나아가 그릴수있는 입방체들을 이용해서 구도를 짜서 그림을 그리게 시키고
이때쯤 지치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시범을 한번 보여줌

이때는 빠르게 시범을 두번 보여주는데

한번은 기본 삼각구도와 이에 따른 투시 거리감 등등 설명해주고

두번째는 그리는게 아니라 일상에 있는 풍경을 본따서 입방체를 나열시키면 
나는 귀찮아서 공중남자화장실 풍경을 쓰곤함


배우는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짐 

그러면서 왜 이것을 하는것인가 뜻을 알려주는거지

어짜피 왠만한 세상 물체는 기본 입방체 로 표현이 가능하고 거기서 디테일을 살려서
완성하는 방법이다 라고 이해시켜주는거임 

뭐 이 부분은 자연물에 한에서 틀린 표현이긴하지만 흥미를 심어줘야함

절대 쓸모없는게 아니고 앞으로 계속 응용하는 부분이다 
그러니 힘내서 재밌게 그림그리자 라는것을 각인시키고 

구도 한두장정도 그리게 만듬

이 과정에서 나도 생각 하지도 못한 구도가 나와서 당황시켜주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런 창의성중에는 의외로 내가 쓸만한 것도 있음 나도 재밌게 알려줄수있게되지

난 전문학원강사도 아니고 나한테 그림배우고 싶다고하는 동생들이나 친구들 
혹은 소문듣고 배우고싶다는 애들 가르칠때 이런 시작으로 알려줌

뭐 이후로는 기본 인체 중요한 부분 때주어서 예시 시범 보여주고
같이 퀴즈하면서 성과에 따라서 끝나고 과자 까먹거나 고기먹거나 놀음
얼굴 모작 대충 기본 형태 그릴수있게 반복함 

그 부분이 어느정도 됬다 싶으면 거기서부터는 성향에 따라서 다름

그림은 제일 어려운게 입문단계인거같음

뭔지도 모르는 체로 그냥 시키기만하는 주입식 학습은 재미없으니까
흥미도 잃게되고 나는 누구인가 너는 뭔데 란 생각만 하게 되지
서로 도움되는 윈윈은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해서 

나는 복습도 하고 뜬금없는 발상을 하는 학생의 질문에 서로 토론도하면서 나도 탐구하고
학생은 내가 배우는게 이렇게 될거다 라는 희망을 가지고 흥미도 가지고 혼자서도 그림 그릴 수 있게
그림그리는 방법과 그림을 이해하는방법을 알게되니까

나중에 내가 손때도 알아서 그림 즐기게 되더라고

그렇게 서로 즐겁게 놀면서 배우곤 했음

내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서 누군지는 안알라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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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만 (스트리트파이터2 캐릭터 디자인)




어떻게 해야 그림을 잘 그리게 되는가?


진심으로 잘 그리고 싶다고 한다면


즐겁게 되는 환경을 만든다

칭찬해주는 사람을 만든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다

마음의 라이벌을 만든다


그리고 좀 더 뭔가가 있는 것처럼 구불구불 소용돌이쳐도 됨. 


그림은 장기전, 초초초장거리 마라톤 


구간별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도 그걸로 능숙하게 되거나 하지 않음 


죽을때까지 달릴 셈으로 조그만 즐거움을 찾아내서 계속 해나갑시다


그림이 능숙해지는건 실은 간단해요


매일 많이 그릴 것, 틀림없이 능숙해져요


그림이 능숙해지기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사람은


틀림없이 그림을 그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 뎃셍에 대해서 알려주겠습니다 (단갤러)


뎃셍은 머리속에 수박! 하면 수박의 정보를 단숨에 파악해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그림이 능숙해지는게 아니고 아예 뇌에 새기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냥 그려진 그림은 뎃셍이라고 말해지는 것이지만


뎃셍의 본질은 그냥 그려진 그림이 아니야!  라고 생각해요. 





토가시 요시히로 (유유백서, 헌터x헌터)




아무개가 '선생님 그림이 능숙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럼 '음. 반년간 연재페이스로 그리세요! 매주 19P!' 


그렇게 하므로서 실력이 상승합니다


덧붙여 저는 포즈집을 한권 전부 다 베꼈습니다


(토가시 선생은 1주안에 다 끝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지브리 대장)





- 애니메이터 오오츠카 야스오씨의 발언

 

4년만에 같이 책상에 나란히 일한 미야자키씨는 이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만 


1주에 1편의 방영, 아슬아슬 위험한 스케줄 안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엄마 찾아 삼만리'의 전 컷트 레이아웃이라는 전인미답의 일을 통과시켰던 그입니다.


(보통 30분짜리 1화의 300컷)


전부터 같이 하던 시절에 보여주지 않았던 역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잇폰기 반 (만화가)




무조건 만화가가 되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능숙하게 되나요 라고 질문을 받으면


뎃셍부터, 서두르지말고 철저히 합니다!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래저래 하세요~ 라는건 아니고... 


당신은 '그림에 능숙해지고 싶습니다'가 아니라


'만화가 능숙해지고 싶습니다' 라는거네요. 


그럼 좋아하는 만화를 많이 베껴보세요.


지금까지 몇번이고 만져봤듯이 그림의 숙달은 좋아하는 작가의 모사.


그리고 한명이 아니고 여러명,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좋아하는 포즈나 신, 표정, 베끼는게 어렵다면 


종이 깔아놓고 트레이싱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림은 그렇게 해도 점점 늘기때문에 많은 작품들을 그려보세요.









오오츠카 야스오 (루팡3세 애니메이터) 




나는 '무언가에 집중을 해도, 사람보다 많은 매수를 그리는 것뿐, 그것보다 능숙해지는 방법은 없다.'


라는 大工原씨가 툭 던진 말을 실행해보려고 생각했습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능숙하게 그리기위한 꼼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말 그대로 애니메이터가 되어서 몇 년 지나보니까 


동화를 그리는게 빠른 사람은 결국 능숙하게 되는것도 빠르게 되는 


당연한 공식이라는걸 발견했습니다. 


같은 스타트라인에 선 신입생은 애니메이션의 노하우, 온갖 장면을 상정해서 


그리는 방법, 카메라워크, 이동하는 방식, 셀조작, 화면처리의 테크닉, 기타등등


담당한 컷을 소화해내는 과정을 기억해나가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100컷 하는 사람과 200컷 하는 사람은


그 '경험량'의 차가 배가 되는것입니다. 


3년 지나면 그건 엄청난 차이가 되어있습니다. 


계통적으로 이런저런 원화를 분석,


연구해서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과 샐러리맨화 되어 


타성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2-3년 지나면 엄청난 경험차가 생기게됩니다.


당시 나는 짜져있으면 나만 손해다! 라는 기분으로 일했기 때문에, 


우선 공부 방법으로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컷을 많이 그린다'로 정했습니다


'하누만'의 필름콘티가 끝난게 1957년 5월10일이었습니다


나는 여기서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필름콘티의 속부터 특히 귀찮은 컷, 카메라워크, 동화매수가 많은것 


그리고 자연현상이나 인간이 떼거지로 몰려있는 컷을 골라서 '제가 하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저같은 세대 중에서 (죄다 군바리행이던 전쟁세대를 말하는듯) 


왜인지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에 열중해졌습니다. 


초등학교가 끝날때즈음, 증기기관차를 스케치했습니다. 


전쟁이 끝날때 미군이 마을에 들어오면 이번엔 지프를 그리는 것에 열중해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칸노 히로시 (만화가)




인간의 전체 모습을 3천명 정도 그릴 수 있으면 뭔가 되지 않을까요


그려!!! 라는 뜻이 아니라, 그것 밖에 못 그린다면 뭐 할 수 없지요 (웃음)


그래도 어쨌든 계속 그린다는건 필수에요. 


이건 잘 못그려도 좋으니까, 1주일에 100장부터 200장 정도 그려서


반 년정도 지나면 납득할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듯.










코바야시 시치로 (루팡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 내일의 죠 애니메이션 배경미술 감독)




동경하는 작품을 베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좋은 결과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가를 


간접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가타케 (일러스트레이터)



Q: 존못이 '그림이 능숙해지려면 어떻게하면 좋을까' 라고 물으면 어떤 어드바이스를 하시겠습니까?


A: 많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자기의 그림의 어떤 목표인가를 분석하는 것.


   그리고 다음은 향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뿐. 








즌다레뽕 (일러스트레이터)



Q: 존못이 '그림이 능숙해지려면 어떻게하면 좋을까' 라고 물으면 어떤 어드바이스를 하시겠습니까?


A: 퀄리티가 떨어저도 좋으니까 많이 그리세요.


   베낀다는 마음으로 잘그리는 사람의 그림을 따라하세요.


   아침 시간대에 마무리하세요. (???)











테라다 카츠야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자신이 특출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보다 아주 많이 그리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학생때는 자주 '테라다는 능숙하고 잘그려' 라고 듣기도 했습니다만


그때마다 "글쎄 그건 아니지.. 자 너는 나의 몇배는 그리고 있는데.. 난 전혀 그리지 않고 있잖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잘그리네' 라는 말 듣고 있잖아..'


'좀 때려도 될까요' 라는 느낌이네요 (웃음)


아니메-쥬 문고에 '작화 땀이 줄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책 저자 애니메이터 오오츠카 야스오씨가


'아무리 집중을 해도, 사람보다 많은 매수를 그리는것뿐, 그것보다 능숙해지는 방법은 없다' 


라는 선배의 툭 던진 말에 실행해보자 라고 결심했다고.


자신은 '음, 그건 그렇지만 매우 하기 힘들지 않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몇년 후 그걸 진짜로 실행했던 남자와 만났는데, 거짓말처럼 그림이 능숙해졌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테라다 카츠야라고 합니다.


테라다씨의 집에 놀러갔을때 '낙서' 라고 하는 대량의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능숙해, 그 뎃셍과 질감표현에 완전히 압도당했습니다.


스케치나 러프도 없이 갑자기 그리기 시작하는데 마술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그런 마술의 종류는 없어요. 철저한 수련의 결과지요. 







토오노 노오토 (만화가)



실력 향상을 위해서 추천하는 연습법이 있다면? 


방법이랄까... 반성과 향상심을 머리에 새기고 계속 그리는것?








나가자와 마코토 (일러스트레이터)



실은, 누구라도 반드시 그림이 능숙해지는 '입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장소에 가서 


그림 그리는걸 매일 흉내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뭘 보고, 무슨 스케치를 하는가, 


어떤 느낌의 형태를 그리는가, 어떤 색을 칠하는가 보는 것입니다. 


그림이 완성되가는걸 보면서 도구의 사용법이나 색칠하는 방식등을 알게됩니다.


그리는 때의 집중력이나 즐기는방법, 실패했을 때의 대처 같은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그 사람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겠지요.


따라하는 가운데, 그 사람의 열정이 전해져서 


'나도 그리고싶어! '같은 자극이 강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는 방법도 어떻게든 되지요. 그림을 그리고싶어, 


능숙하게 되고싶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런 남다른 경험에 엄청난 자극을 받지요.


사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카츠시카 호쿠사이 (일본 파도그림 화가) 


그외 다른 옛날 화가들은 그렇게 생각해 제자로 들어가 그 방법으로 성장해왔던 것입니다. 


인간에서 인간으로 직접 전달하는, 그런 고전적인 방법은 지금 여러분야에서 없어졌습니다.


근대적인 시스템으로 학교교육이나 입문서 같은걸로 바뀌어버렸지만요.


할 수 없이 지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학교에 가던가 책을 사서 공부하는 


'입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저는 디자인 교실에 다니거나 


'이렇게 하면 그릴 수 있습니다' 라고 써있는 책을 사서 공부하는걸 반복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나 책에서 배운 방법은  실제에선 거의 쓸모가 없다는겁니다.


그림이 능숙해지지 않은채 쓸모없는 시간, 쓸모없는 투자가 되버리는거지요. 


그림이 능숙하게 되는 방법을 3가지로 꼽는다면



1. 어떤걸 그릴지라도 실물을 보고 그릴것


2. 어떤걸 그릴지라도 외곽선의 형태를 파악할것. 


3. 색을 칠할때 이성을 버리고 마음을 열것. 



이 3가지 입니다. 이것이 '입구'에 놓여져있는 3개의 열쇠라고 생각해주세요.


1. 선은 반드시 실물을 보고 그릴것.


처음 하는 사람이라도 선으로 그린다면 빠르게 대상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물을 보는걸 잊어버리고 선 대충대충 긋고 살짝 색을 입힌정도의 


그림을 그려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으로 그리는것은 실물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잘 관찰한 후에 펜으로 종이에 그리는,


마치 번역하는 것과 같은것입니다.


관찰하는 걸 잊고 그리는 것은 기억이나 관념으로밖에 그리지않는것으로 


마치 원본을 보지 않고 대충 번역하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사물을 잘 관찰한다면 누구든지 선, 사물의 형태가 보입니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선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묘사, 디테일을 그려넣는다~가 되는것이죠.


특히 초심자는 될 수 있는 한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간단한 그림은 몇백, 몇천장을 그린 사람이 


여행 떠나기 전 시간없을때 하는 꼼수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30장을 그릴것


옛날, 지금의 1류로 불리워지는 화가들은 그림스타일이나 형편이 제각각이었지만 


내외 관계없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그들 대표작의 그늘에 숨겨져있는


많은 수의 작품. 뎃셍, 스케치, 습작이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화가에 대해서는 그 재능이나 운을 잘 말할수 없지만 그점에 대해서는 


의외의 것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나는 '능숙해지는 재능'이 있다고 한다면 사실은 거의 모든 사람이 눈치채지 못한


그 '그림의 숫자' 에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당신이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린다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대충 그린 그림 정도로는 아무리 그려도 그 '숫자'에 들어가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처음엔 F4사이즈, 익숙해지면 F6사이즈 이상의 그림을, 자신이 '지금이 나의 최선'


이라고 할정도로 그린 그림을 자신의 '숫자'라고 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그림은 특기로 하는 테마를 정해서 시리즈로 해도 되고,


단점극복을 테마로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선 30장을 확실히 그려보세요. 물론 혼자 힘으로.










니시무라 히로유키 (애니메이터)



거의 모든 경우에, 형태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건 그 형태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고정관념이나 색, 표면의질감, 입체감등 잡다한 정보가


형태의 정확한 파악을 방해합니다.


현단계에서는 선으로 그릴 수 없는 정보에 대해서 무시하고 


'단순화' 로만 주목할 수 있게 해봅시다. 


보통의 구석구석까지 생각하지 말고, 형태에 관한 감각을 주로 터득해봅시다


여분의 정보를 잘 살펴서, 필요한 부분만을 주목하는 것만으로 


사물의 이해가 꽤 쉬워집니다. 


그리기 전에 우선 그려야할 대상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무라타 유스케 (아이실드, 원펀맨)




무라타 '그림 연습법을 알고싶어? 방법이고 뭐고 그림이 능숙해지기 위해선


          계속 그리는 것 밖에 없어. 그린 양으로 밖에 말할수 없는걸 '



사이토 '음... 잘 모르겠는데요. 그거, 무라타 씨라면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테크닉 같은게 뭔가 없을까요?'



무라타 '저의 엄청 개인적이고 관념적인 얘기지만,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할거에요. 시작할때에는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해메는 중에도 어쨌든 흔들리지 않고 꾸역꾸역 하는 방법밖에 없지요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림이 한단계 올라가게 되어서 기뻐! 라고 하는 체험을 


          어떻게든 빨리 습득해놓는가, 즐겁게 그림을 계속 그리는 테크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모리타 켄지 (만화가)



미친듯이 베끼는것.


처음 시작할때는 이런저런 만화가의 그림을 되는데로 베끼는것이


능숙해지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어떤 곳에서 펜에 힘을 넣고 있어야 하나


어떤펜을 써야 똑같은 선이 나오는가 공부가 됩니다.


만화가 한사람만의 그림을 계속 베끼면


그림이 능숙해져도 그 만화가 그림과 비슷해져버립니다.


모사의 목적은 똑같이 베끼기 위한게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만화가의 테크닉을 알기 위함입니다.


뭐 깔아놓고 트레이싱으로 베끼는 모사는 하지 말죠?


별로 도움이 되는 공부 방법 입니다.







와타나베 시즈무 (만화가)




능숙하게 되기 위하여 추천하는 방법은? 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목표로 하는 만화가의 그림을 계속 베낍니다' 


저는 이 작업을 '베끼고 또 베껴요~' 라고 부릅니다









호리우치 나츠코 (만화가)


고딩 2~3학년때 미대 입시를 위해 뎃셍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코하마의 키쿠나라는 곳 개인화실을 고3 여름방학 40일 정도 다녔습니다


뭐 오늘도 내일도 그리는거죠.


'좋아' 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종이를 바꾸는게 용납되지 않는다.


한결같이 한장의 그림을 그린다.......


'다시 그리고 싶어요~'


시꺼멓게 되서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할때까지 그린다.


그리면 그릴수록 자신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림이 싫어져. 그래도 그려. 분해서 눈물이 나도 그려! 한결같이 그려..'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 머리속에 그림 생각만 가득하던 때


선생님이 ' 좋아 '


자신이 1단계 성장했음을 느낀다.


그 2년간 자신의 안에 쌓인 뎃셍력은 지금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지 말로 못할 정도이다. 


만화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야.


하지만 작화력은 큰 무기가 되지!


당신도 한구역질 나올 정도의 그림과 싸워보세요.


꼭 뭔가를 얻을 수 있을거에요! 







1줄요약


존나 그리고 존나 베낀다




참고로 지인한테 들은건데 


김정기는 군대 휴가 나와서도 줄창 그림만 그리다가 다시 갔단다


노오오력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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